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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발전에 따라 공기압 실린더도 많은 발전을 해 왔다. 하지만 실린더의 기술발전에 비해 이를 사용하는 우리들은 실린더를 선정할 때 그동안의 경험으로 적당한 크기의 것을 사용해 왔고 사용함에 있어서도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간혹 실린더의 출력부족, 또는 출력과다로 인한 어려움을 경험한 독자가 있었으리라 생각하여 본 호는 그간의 경험에 의한 선정을 토대로 가장 적당한 크기의 실린더를 선정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설명에 앞서, 현재 공기압에서 사용되고 있는 단위에 대해 먼저 간략히 설명한다.

그동안 우리들이 사용해온 중력 단위계의 단위가 지금미국을 비롯한 선진공업국에서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동안 중력 단위계로 압력을 표시할 경우 "kgf/cm²"과 중량을 표시하는 단위로서"kgf'를 우리들은 흔히 "키로"라고 말하고 이것이 통용되어왔다. 그러나 이러한 혼동을 없애기 위해 중력단위 대신에 SI단위가 사용되기 시작했고 가까운 장래에는 SI단위만이 사용되더라 생각한다.

  압력의 상용 기본단위는 MPa을 사용한다. 1991년 이전은 KPa을 사용했지만 같은 압력을 취급하는 유압과의 호환성을 부여하고 종래의 kgf/cm²의 상용표현인 『키로』와 혼동하기 쉬운 점을 고려하여 MPa로 변경했다.

  (a) 종래단위에서 SI단위로의 환산

        1kgf/cm = 0.0980665MPa

  (b) SI단위에서 종래단위호의 환산

        1MPa = 10.1972kgf/cm

  예를 들어 5.2kgf/cm을 SI단위로 환산하면
Y MPa=0.0980665 × 5.2 kgf/cm ≒ 0.51MPa
이 되고 결과적으로 종래의 단위로 사용할 경우와 비교하여 SI단위로 변경함에 있어서 큰 문제점은 없게 된다.

  또한 저압력을 SI단위로 환산하면 압력이 소수점이하로 많이 내려가 표시하기에 까다롭지만 이 경우는 KPa을 사용하여 표시한다. 그러나 SI단위로 환산할 경우 문제가 되는 것 중 대표적인 것으로 진공압력의 표시가 있다. 현재는 "Torr"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것을 "-KPa"은 게이지 압력이기 때문에 정확한 의미에서는 적용될 수 없다. 따라서 진공의 경우 SI단위로 표시하려면 절대압력과 게이지 압력을 구분하기 위해 절대압력인 경우 단위의 뒤쪽에 "abs, 게이지 압력인 경우"G"를 붙여 구별한다.

  즉 "KPa abs"또는 "Pa abs"로 표시된다.

  예를 들면
1 Torr = 133.322Pa abs
         = 0.133322KPa abs로 되기 때문에
10 Torr = 1333.22Pa abs
           = 1.33KPa abs가 된다.

  다음은 진공의 단위로 상용되는 "mmHg"가 있다. 이"mmHg"를 SI단위로 표시하면
  -1mmHg= -0.133322KPa이므로
  이젝터(진공발생기) 등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400mmHg는
  -400mmHg= -53.3288KPa이 된다.
  이 경우는 "-"가 있기 때문에 게이지 압력을 표시하는 "G"는 필요없다.